Friday, June 28, 2013

[중국/장가계] 장가계, 전설 속 무릉도원!

[중국/장가계] 장가계, 전설 속 무릉도원!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보는 장가계의 풍경은 웅장하다 못해 장엄함까지 감돌게 한다. 도끼로 찍고 칼로 벤 듯한 기형의 바위 절벽과 연이어 늘어선 기기묘묘한 봉우리, 그리고 그 사이에 푸른 노송의 자태가 황홀하기 까지 하다. 자연의 귀신같은 공예 솜씨가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의 풍경을 조각해 놓았다. 중국의 어느 산수화에서 볼 수 있는 풍광이 내눈앞에 펼쳐지는것을 상상해보며 장가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장가계는 1982년 9월 "장가계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92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9,563평방킬로미터로 중국국토 면적의 1/1000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지리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태 환경을 지닐 수 있었고, 오염되지 않은 생태계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고 있다. 

"기암괴석이 만들어 낸 절묘한 산세, 원가계"
장가계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장가계의 절경 중의 하나로 천하제일교(天下第一僑), 미혼대 등 비경으로 유명한 명소. 백룡엘리베이터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다. 원가계의 산세는 가파름이 아니라 그냥 세워놓은 성냥개비처럼 오뚝 솟아있다. 하늘에 닿을 듯 불쑥불쑥 솟은 높은 산! 아슬아슬하게 켜켜이 쌓인 기암괴석이 만들어 낸 절묘한 산세! 흙 한줌 풀 씨 하나 없을 것 같은 그 봉우리 꼭대기엔 모진 생명력을 형상화 한 듯 가지 늘인 푸른 소나무가 있다. 정말 솜씨 좋은 화가가 그럴싸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멋진 붓놀림을 곁들여 그려낸 한 점 산수화다. 산허리를 감고 있는 운무는 인간들의 사악한 심성을 조롱하는 신선들의 한숨소리인양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지금껏 보았던 어떤 산들도 이런 형태는 아니었다. 가파른 산세가 아니라 그냥 솟았을 뿐이다. 켜켜이 돌을 쌓아 만들어진 듯한 봉우리 높이가 천길 만 길은 될듯하다. 그런 봉우리가 미루나무처럼 촘촘하게 솟아있다.

"하늘위를 걷는 기분, 귀곡잔도"
천문산 국가산림공원의 귀곡동위측 절벽연선에 달려 있는 귀곡잔도는 전체길이가 1600m, 평균해발 1,400m 이며, 기점은 기홍관, 종점은 소천문이다. 다른 잔도와는 다르게 귀곡잔도는 전체가 벼랑의 중간에 있어 방문객들에게 벼랑끝을 걷는듯한 스릴을 맛보게 해준다. 해발과 기류의 영향으로 많은 새들이 잔도와 평행위치로 날지 못하기 때문에 이곳에 서 있으면 떼를 지은 새들이 내 발아래서 날아다니는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발 아래로는 끝도없는 녹야가 펼쳐져 있다. 



"장가계 최대의 비경, 천문동"
장가계에서 최대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천문동. 해발 1,518m의 정상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려 구멍 사이로 건너편 푸른 하늘이 보인다. 이 구멍의 높이는 131.5m, 폭 57m에 이르며, 이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7,454m에 이르는 케이블카를 40여분간 타야한다. 57개의 지지대가 절벽 사이사이에 세워져있어 케이블카 받침대 역할을 해준다. 일부구간은 경사가 37도에 이르러 주변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자연비경에 관광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1999년 세계 곡예비행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무릉도원의 신서이 된 느낌, 보봉호수"
삭계욕 자연보호구 안에 위치하고 있는 보봉호수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이다. 길이는 2.5km, 수심은 72m이다.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武陸源)의 경치 중의 대표로 꼽힌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있고, 가마우지로 고기를 잡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호수 입구에서 25분정도 천천히 걸어들어가면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40분정도 소요되는 배 유람은 마치 신선이 되어 무릉도원에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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