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8, 2013

신비로운 캐나다의 가을빛 [메이플 로드]

신비로운 캐나다의 가을빛 [메이플 로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으로 이어지는 단풍길(Maple road) 800km는 웅장한 로키산맥과 나이아가라 폭포, CN타워가 캐나다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기자기한 캐나다의 면모를 보여주는 색다른 여행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캐나다의 동부 지역은 이로 인해 가을에 특히 갖가지 색으로 물들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여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캐나다의 짧은 역사 속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서로 다른 문화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이 도시들을 "단풍"이라는 주제로 여행하고 나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진 캐나다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롯데관광에는 아름다운 단풍여행을 한층 더 즐겁게 해줄 에어캐나다 항공을 이용한『단풍여행 단독』캐나다항공일주+몬트리올,퀘백10일 상품이 있다.
캐나다를 여러 번 가볼 수는 있지만 이 상품을 통해 단풍여행 뿐만 아니라 캐나다 서부의 다양한 관광코스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4계절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빅토리아, 밴쿠버의 명소인 카필라노 계곡에 걸린 흔들다리 체험, 만년빙하를 설상차를 타고 직접 밟아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별로 제공되는 7대 특식과 준특급 이상의 엄선된 호텔은 차별화된 여행을 제공할 것이다. 

태안튤립꽃축제, 이번 주말이 개화 절정

태안튤립꽃축제, 이번 주말이 개화 절정

태안튤립꽃축제 저온현상으로 개화 시기 늦어져
천리포수목원과 상호 2,000원 할인 MOU 체결
충남 농협중앙회 16개 시군지부에서 꽃축제 입장권 판매
꽃축제 입장권 판매가 1장당 120원씩 적립, 소아 환자에 기부 예정

이상저온현상으로 전국적으로 봄꽃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진해 벚꽃축제부터 여의도 벚꽃축제 또한 축제 개막 시기보다 개화가 늦어 축제 주최측의 애를 태웠었다.
태안도 사정은 마찬가지.
튤립 개화 시기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져 개막식이 열린 21일에는 만개한 튤립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내린 비로 개화가 빨라져 25일 현재 50% 정도 개화가 이루어졌으며 이번 주말인 28, 29일 즈음 개화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꽃축제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 한상률, 이하 추진위)는 천리포수목원과 MOU를 체결, 입장권 현장 발매가 상호 2,000원 할인 판매 원칙을 정했다.
천리포수목원 입장권 소지자는 튤립꽃축제 입장권 가격을, 튤립꽃축제 입장권 소지자는 천리포수목원 입장권 가격을 성인에 한해 각각 2,0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튤립꽃축제 입장권 현장 발매가는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이며 천리포수목원 입장권은 평일 성인 7,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주말․공휴일 8,000원, 5,000원, 3,000원이다.

농협에서도 태안튤립꽃축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축제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예매는 중단되었으며 충남 16개 농협중앙회 시군 지부에서 꽃축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장 발매가보다 2,000원 저렴한,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꽃축제 입장권을 구매하면 1장당 120원씩 적립, 연말에 적립금을 소아 환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10만매 정도 예매가 이뤄졌으며 24일까지 2만여명이 다녀갔으니 벌써 1천400여만 원이 적립된 셈이다. 만일, 50만명이 꽃축제장을 찾는다면 6천만원의 성금이 모아지게 될 전망이다. 간접 기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경기복지재단 무한돌봄센터와 MOU 체결, 어려운 이웃을 꽃축제장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정례화해 나갈 예정이다.
꽃축제 입장권 수익의 사회 환원 및 사회공헌활동 의견을 제시한 꽃축제 추진위 전창균 홍보이사는 “태안튤립꽃축제가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꽃처럼 아름답고 좋은 일을 하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고 하며 “아프고 어려운 이웃들도 이번 기부 행사를 통해 꽃처럼 예쁘게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바라며, 더불어 태안튤립꽃축제가 함께 나누고 기뻐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바람의 나라 신두리해수욕장과 신두사구

바람의 나라 신두리해수욕장과 신두사구

동해바다가 제일이라 여기던 내가 서해바다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태안이다. 태안의 해안 중에서도 신두리해수욕장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신두사구의 신비함은 그 앞에서 얼어버릴 것만 같았다.
신두리를 처음 찾게 된 것은 2008년 태안읍내 소문난 간장꽃게장을 먹으러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어 헤메다 발견한 이정표를 보고 우연히 들렀던 때였다.

바다를 보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늦여름의 바다 바람은 세포 하나하나를 뚫고 들어오는 듯 강렬했다. 바람이 세다는 것이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이 시원하고 상쾌하고 달콤하고 아름답고...
바닷물과 바람과 공기와 햇볕이 한데 버무려져 만들어내는 그것은 마치 신이 만들어낸 천연향수랄까? 아무튼 그 날 난 그 공기와 바람 속에 내 자신을 녹여 함께 저 멀리로 날아가고만 싶었던 것 같다.

길 잃고 헤메다 배고프고 짜증나던 중, 신두리의 바다 바람 앞에서 난 배고픔을 잊어버리고 넋이 나간 채 한참을 그렇게 바람을 맞고 서 있었다.
얼마나 그리 멍하게 서 있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신두사구 쪽으로 차를 옮겼다. 세계적인 사구 지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경비원이 있고 접근도 금지돼 있었다.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한단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차량만 통제하고 사람은 얼마든지 들어가 걸어볼 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돌아서고 말았다.

그때 얼떨결에 신두리에 접어들었던 나는 신두리 해변의 시원하고 달달한 바다바람과, 드넓은 사구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해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곳의 바람과 푸른 초원을 그리워했다.
때문인지 그 후로도 나는 몇 번이고 신두리를 찾았고 어떤 때는 사구의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 들어가 그곳에 자생하는 꽃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해변을 따라 걸어나오기도 했고, 어떤 때는 물놀이를 하다가 해변에 누워 음악을 듣다가, 책을 읽다가...

그렇게 신두리를 찾을때 마다 해변에 거대한 펜션들이 새로 들어서 있어 아쉬움도 컸지만 신두리 해변의 바람과 신두 사구의 부드러운 초원만은 그대로인 듯 해 위로가 되기도 했다.

언젠가는 해무로 가득한 신두리 해변을 만난 적도 있다. 내륙에서 자란 나는 아마 난생 처음 보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그것도 해가 쨍쨍한 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해무는 신비롭기 그지없고 과히 장관이었다. 이색 경험이었다. 

늦은 오후부터 해질 무렵까지 신두리 해변에 앉아 오랫동안 해안선을 응시하고 있자면 해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해변의 빛깔을 발견할 수 있다. 살색에서 황금색으로, 황금색에서 붉은빛으로... 
또한 갈 때마다, 물때마다 달라지는 해안선은 또 어떻고. 늘 똑같은 모습만 보여주는 단순한 동해안선과는 다르게 늘 새로운 선을 그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곤 한다.

신두리 여행은 4월말이나 5월초, 또는 8월말이나 9월초를 권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바다 바람이 가장 달달하고, 시원하고, 상쾌하고, 향긋할 때가 이즈음인 것 같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내 주관적인 느낌으로 말이다.

태안 사계절 꽃 축제 입장권 온라인 예매 시작

태안 사계절 꽃 축제 입장권 온라인 예매 시작

공식 트위터 및 페이스북 오픈

‘2012 태안 사계절 꽃축제’가 화훼종자전문쇼핑몰 ‘플라워파크’(www.flowerpark.kr)에서 튤립 꽃축제 입장권 예매를 시작으로 온라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꽃축제 입장권은 온라인몰에서 예매하면 성인 7,000원, 어린이 및 만65세 이상 노인 5,000원이며 현장 발매는 9,000원, 7,000원이다.

태안 사계절 꽃축제 추진위는 스마트폰 유저 2,500만 시대에 걸맞게 태안 사계절 꽃축제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taffestival)과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f_festival)를 오픈하고 SNS 유저들에게 꽃축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꽃축제 준비 과정과 꽃축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공식 트위터의 팔로워가 되거나 페이스북의 팬이 되면 실시간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태안 꽃축제 공식 SNS에서는 팔로워와 팬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장권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태안 사계절 꽃축제 공식 홈페이지(www.ffestival.co.kr)에서는 각종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홈페이지 가입 및 방문후기 작성 시 1,000포인트, 일간 게시글 작성 및 사진공모전 게시물 작성 시 1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렇게 해서 5,000포인트 이상 적립된 회원에게는 사계절 축제가 종료되는 매 년 연말에 포인트 상품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 포인트 상품권은 꽃축제장 내에서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꽃축제장 입장권 구매 및 축제장 내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태안 사계절 꽃축제 홍보 도우미 3종 캐릭터 발표

태안 사계절 꽃축제 홍보 도우미 3종 캐릭터 발표

각 계절별 대표 화종인 튤립의 ‘튜니’, 백합의 ‘리’, 달리아의 ‘달’

태안 사계절 꽃축제 추진위(위원장:한상률, 이하 추진위)는 축제 홍보 도우미인 3종 캐릭터를 발표했다. 3종 캐릭터는 꽃축제의 대표 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튤립의 ‘튜니’, 백합의 ‘리’, 달리아의 ‘달’로 각각 봄, 여름, 가을에 피는 계절별 대표 화종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들의 친구격인 토끼와 거북이도 있다.

튤립을 형상화한 ‘튜니’는 셋 중 대표 캐릭터로 엄마 같은 존재이며 ‘리’는 애교쟁이, ‘달’은 사고뭉치로 캐릭터화했다.

이들은 이미 홈페이지, SNS, 인쇄물, 홍보물 등에 등장해 축제 홍보의 일임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제장 뿐 아니라 각종 홍보 현장에 나타나 어린이들과 대중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를 기념하는 각종 기념품 및 상품에 등장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며 나아가서는 홍보 UCC, 에니메이션, 홍보영상 등에서도 활약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한층 더 높다.

이를 바탕으로 추진위에서는 추후, 컵, 티셔츠, 각종 학용품, 인형 등을 비롯한 각종 캐릭터 상품을 출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추진위 전창균 홍보이사는 “태안 사계절 꽃축제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은 홈페이지나 각종 인쇄물에 나오는 정도에 그쳤지만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며 “농민들이 농사만 짓던 시대는 지났다. 비누, 화장품 등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공산품을 출시하고, 앞으로는 캐릭터 사업까지 하는 농민들을 보게 될 것이다.” 라며 포부를 밝힌다.

[중국/상하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 상하이 야경

[중국/상하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 상하이 야경

중국에서 가장 국제적이고 세련된 도시로 성장한 상하이. 이제 막 터지기 시작한 폭죽처럼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리는 느낌이다. 세계의 트렌드와 감각을 거침없이 수용하고 있는 상하이는 아시아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개방적이고 화끈하게 변모했다. 20세기 초 유럽 석조 건축물의 전시장인 와이탄과 상하이의 미래를 대변하는 포동지구, 세련됨으로 무장한 신천지(신톈디)까지 새로운 문화와 옛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상하이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금무대하 VS동방명주 - 어느 곳을 오를까?

금무대하(Jin Mao Tower)와 동방명주. 포동지역에 위치한 두 곳은 상하이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88층의 빌딩 금무대하와 468m에 달하는 방송 수신탑 동방명주는 상하이 도시 전체를 굽어보게 하는 최고의 전망대로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360도로 돌아가는 원형 전망대에서 상하이의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비싼 입장료만 내느니 금무대하 빌딩의 꼭대기(54층-87층)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야경을 만끽하는 것은 상하이 여행의 팁(Tip). 54층에 있는 그랜드 까페 또는 87층에 있는 트렌디한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누리는 상하이의 밤은 무척 낭만적일 듯.
금무대하와 동방명주. 어느 곳을 오를 것인가?

미래도시 상하이-포동 지역
동방명주 타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이미 상하이의 대표사진으로 많이 보아 왔을 것이다. 
황포강의 유람선을 타면 이곳의 야경을 더욱 한적하고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다. 황포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상하이의 미래도시의 느낌(동방명주 타워 덕분에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반대편인 와이탄은 상하이의 구도시의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이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드문 현대와 전통의 느낌을 강 하나를 두고 볼 수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초고층 빌딩과 그 위에 그려지는 미래도시 같은 스카이라인과 밤이 되면 휘향찬란하게 비치는 상하이의 야경은 여행자의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아 가고 말 것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조명으로 빛을 발하는 밤 - 와이탄
황포강을 바라보고 줄지어 서 있는 화이탄의 모습. 근대 건축물은 화려했던 지난 날의 과거와 아픔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상징물들이다. 르네상스, 고딕, 네오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석조 건축물들은 조명이 빛을 발하는 밤에 더욱 근사한 풍경으로 물든다. 현재는 중국 금융의 중심이자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공간으로 세계의 여행자와 외국인, 상하이의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유럽풍 건물 안에 자리한 세계 수준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맛을 향유하고 밤을 즐긴다. 

중국 속 작은 유럽, 신천지
상하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천지(신톈지) 지역. 유럽풍 노천까페와 세련된 레스토랑, 이색숍으로 가득한 곳이다.1920년대의 석고문 건축물과 벽돌담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실내는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 그 어느 곳보다 세련된 곳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숨어 있는 숍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볕 좋은 날엔 노천까페에 앉아 커피나 와인을 마셔도 좋다. 실제로 이곳은 중국의 분위기 보다는 유럽의 분위기가 더욱 느껴지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손님들은 금발머리의 외국인이 더욱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중국, 그리고 상하이의 밤거리
늦은 밤 그냥 잠자리에 들기에 아쉽다면 남경로(난징루)로 나가보자. 꽤 늦은 시간이메오 남경로의 화려한 네온사인은 꺼지지 않는다. 남경로는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로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같은 곳.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여러 백화점과 쇼핑몰이 밀집해 있는데 쇼핑보다는 눈부신 야경과 네온사인 구경이 더 어울린다. 남경로의 백화점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오래된 유 럽풍 건축물이 비춰지는 황금빛 조명과 현란한 네온사인이 묘하게 어울리는 남경로 거리는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중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국/서당] 강남수향 서당(西塘)풍경

[중국/서당] 강남수향 서당(西塘)풍경

상하이에서 버스로 약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당은 상하이에서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는 상하이를 보고 난 뒤 좀 더 중국 다운 모습을 기대한다면 주저없이 서당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자.

복잡한 시내를 지나 서당(西塘,시탕)에 도착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이곳은 과거로 지나가는 통로인 듯한 착각이 든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서당은 우쩐, 주장, 통리등과 더불어 4대 강남수향 중 한 곳이다.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운하를 따라 자리하고 있는 가옥들은 청대 시정부터 있던 가옥들로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고 운하의 마을인 만큼 곳곳에 놓인 다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시 교통수단이었던 배를 타고 유유히 마을을 오가던 마을 사람들의 모습까지 상상해 볼 수 있다.

조용한 마을 만큼이나 고요한 물위를 한가로이 지나가고 있는 뱃사공. 가끔은 문명의 혜택을 덜 입은 탓에 개발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서당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주변 상하이와 다른 대도시로 몰리는 덕분에 이곳은 아직도 1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겉모습 뿐 아니라 내부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들의 생활 방식도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사당에서는 여전히 제사를 지내며 전통적으로 술을 담가 익어가는 누룩까지 현대적인 모습보다 전통적인 모습을 아직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곳은 영화 '미션임파서블 3'의 촬영지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했다. 주인공 '톰크루즈'가 악명높은 무기밀매상 '오웬'과 대결을 벌이던 곳이 바로 이곳 서당이다. 주인공들의 대결과는 무관심하게 평화로운 운하와 가옥들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졌다. 이 영화가 아니었으면 이곳은 그대로 묻혀질뻔한 관광지일수도 있었다. 영화 촬영지였다는 작은 표지판만이 이곳이 촬영지임을 알려준다.

서당의 매력은 소주나 항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중국의 운하 도시하면 대부분 소주와 항주를 떠올린다. 하지만 서당은 비교적 덜 알려진 관광지인 덕분으로 바깥세상의 때가 덜 묻은 곳이다. (미션임파서블3 이후로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된 탓이다.) 또한 서당 곳곳의 다리들은 명나라 오래된 것들은 송나라시대에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춘추전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오랜 내력을 지닌 고도인 것이다.

눈부시게 변화하는 중국의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묵묵히 고전의 아름다움을 지켜나가고 있는 서당. 상하이와 함께 변화와 고전의 두가지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상하이-서당 여행코스로 모두 즐길 수 있다.